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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택트>를 지난 주말에 보게 되었습니다. 외계 생명체와의 소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작된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주요 내용과 결말, 해석 그리고 후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컨택트> 주요 내용

이 영화는 주인공 루이스의 집에서 시작한다. 루이스는 그의 딸을 떠올린다. 그녀의 딸 한나는 이른 나이에 희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루이스는 대학에서 언어를 공부하고 가르치는 교수이다. 어느 날, 교실에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루이스는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그들에게 뉴스를 켜달라고 부탁했다. 뉴스에 따르면, 12개의 알려지지 않은 외계 물체들이 지구 곳곳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한 명은 루이스 근처에 정착하기도 했다. 루이스가 혼자 외계 물체에 대한 뉴스를 보고 있는 동안, 웨버 대령은 루이스를 방문한다. 그들은 외계 생명체의 소리를 녹음한 파일을 재생하고 그것들을 해석하는 것이 가능한지 물어봅니다. 루이스는 전에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해석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웨버 대령은 즉시 발걸음을 돌린다. 그러나 그날 밤, 웨버 대령은 루이스의 집을 다시 방문하여 외계 생명체를 보러 가자고 한다. 외계 생명체를 만나기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이안이라는 물리학자를 만난다. 루이스와 이안의 첫 만남이 된다. 루이스와 이안은 외계 물체가 있는 곳으로 도착한다. 외계인 물체는 18시간마다 밑부분이 열리고, 시간을 잘 맞추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루이스와 이안은 처음으로 외계 생명체를 만나러 간다. 루이와 외계 생명체는 투명한 유리막으로 분리되어 있다. 첫 만남에서 루이스는 별 소득 없이 돌아선다. 루이스는 외계 생명체가 소리가 아닌 시각적 의사소통 도구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며 화이트보드에 HUMAN을 적어 외계 생명체에게 보여준다. 그러고 나서 외계 생명체는 루이스에게 원형의 상징을 보여준다. 어쩌면 그것이 외계 생명체의 의사소통 도구일지도 모른다. 다음 만남에서 루이스는 외계 생명체를 보여줘야 한다며 갑자기 보호복을 벗고 유리 스크린으로 다가간다. 그리하여 루이스와 외계 생명체는 처음으로 적절한 인사를 주고받는다. 루이스가 외계 생명체와 소통하는 동안 세계 각국에서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루이스는 외계 생명체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루이스는 계속해서 그의 죽은 딸을 생각한다. 루이스는 외계 생명체의 기호를 분석하고 인간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다. 루이스가 머물고 있는 진영에서 돌아온 답은 '무기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심지어 중국과 러시아도 세계 각국이 정보를 공유하는 통신망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한다. 다음날 루이스와 이안은 시한폭탄을 가지고 외계 생명체를 만나러 간다. 그리고 그들의 상징을 이용해서 그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외계 생명체는 루이스에게 와서 유리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루이스와 손을 맞댄다.

결말

 

루이는 죽은 딸을 다시 생각나게 된다. 갑자기 외계 생명체가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기호들을 쏟아낸다. 그리고 시한폭탄 속에서 그는 루이스와 이안을 구하기 위해 엄청난 힘으로 밀어낸다. 루이스는 외계 생명체가 쏟아내는 기호들을 분석한다. 캠프 사람들과 토론을 하던 중 루이스에게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외계 물체에서 뭔가가 지구로 내려온다. 루이스는 곧장 밖으로 나가서 외계 물체 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루이스가 보여준 것처럼 무언가가 실제로 땅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루이스가 그것을 타고 올라간다. 루이스는 유리 스크린 안으로 들어간다. 외계인의 삶은 루이스에게 의미 있는 말을 던진다. 심지어 그가 외계 생명체 앞에 설 때도 루이스는 그의 딸을 떠올린다. 딸의 이름은 HANNAH인데 거꾸로 읽어도 HANNAH입니다. 땅으로 내려온 루이스가 치료를 받는 동안, 무언가가 다시 그려지기 시작한다. 중국의 상 장군에게 말을 거는 장면인데, 루이스는 즉시 상 장군에게 전화를 건다. 이리하여 상 장군은 루이스의 전화를 받고 군대를 철수시킨다. 그러자 외계인의 물체가 연기처럼 천천히 떠올랐다가 사라진다. 마지막에 루이스가 이안에게 의미 있는 말을 하고 영화는 끝난다. 외계 생명체의 상징은 원형이다. 원은 시작도 끝도 없는 도형이다. 루이스가 딸을 떠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결과를 알면서도 매 순간 환영하겠다며 이안이 아이를 낳아야 할까? 질문으로 끝난다. 원작이 시작도 끝도 없는 것처럼 이 영화에도 시작도 끝도 없다. 정확히 말하면 시작과 끝이 반대다. 영화 초반부의 딸은 루이스가 그린 미래다. 딸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 루이스는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었다. 이 능력을 알지 못한 루이스는 외계 생명체 덕분에 자신의 능력을 깨닫는다. 마지막에는 이안에게 딸이 희귀병으로 죽어가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하는 딸을 만날 아이를 낳아달라고 부탁한다. 시작도 끝도 없는 원형처럼 딸 이름인 한나 역시 시작도 끝도 없다. 똑바로 읽든 거꾸로 읽든 마찬가지다. 딸이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사랑 때문에 결말을 바꾸지 않는 것. 그것은 엄청난 감동으로 다가왔다.

후기

이 영화를 제작한 감독은 영화의 비주얼과 사운드가 놀라울 정도로 대단하다. 외계 우주선이 '셀'라고 부른 것과 그 안에 있는 헵타포드, 그리고 그들의 언어 스타일은 기존의 이미지들을 떠올리면서 다르게 묘사되었다. 여기에 외계인과의 소통을 통해 포착한 메시지와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극적인 전달 방식은 원작 소설이 있음에도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영화의 매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슈퍼맨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에이미 아담스, 호크아이로 유명한 제레미 레너 등 배우들이 더해져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멋진 영화였지만, 감독 특유의 연출 방식에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면 사이의 풍경,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감, 초반의 느린 호흡 등이 남아있어 SF 장르 영화를 기대했던 이들에게 실망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후반부에 완성되는 서사와 극에 달하고 있는 긴장감에 대한 요소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앞서 언급한 점들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영화 '컨택트'는 지구상에서 갑자기 나타난 외계인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지구인들은 그들에게 적대감이 없는지, 어떤 목적으로 왔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한다. 한 번도 마주해 본 적이 없는 생물들과 소통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말을 못 하는 동물들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 대화를 나누려고 했던 많은 사람들 중에 루이스와 물리학자 이안이 있었다. 그는 언어학에 능통했다. 그리고 루이스는 외계인과의 대화가 건전한 것이 아니라 문자 소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영화의 마지막에 우리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