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즘 화성탐사에 여러 국가들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구 주변에서 가까운 화성 정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화성에 대해 관심이 있는 만큼 영화 <마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마션> 인트로
2015년 개봉한 우주의 로빈슨크루소와 같은 생존 영화이다. 감독은 에이리언(1979), 블레이드 러너(1982) 등으로 널리 알려진 리들리 스콧이다. 화성에 낙오된 식물학자 겸 기계공학자인 마크 와트니가 구조되는 스토리이다. 원작은 앤디 위어의 동명의 소설이다. SF의 걸작들을 다수 제작한 감독은 이번에도 역시 걸작을 만들어냈다.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을 수상하였고 2016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하여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흥행에서도 6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두며 크게 성공했다. 이 영화는 긍정적인 영화이다. 한 사람이 화성에 남겨진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하고 비극적인 상황으로 보인다. 하지만 와트니는 다행히 생물학자겸 기계공학자였고 화성에서 생존할 방법을 알아낸다. 그리고 과학기술의 이로움과 사람들의 따뜻한 진심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아직은 이 세상에 좋은 면들이 살아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과학기술의 부작용, 인간의 이기심 등을 고발하던 여러 영화와는 달리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흘러간다. 그 어떤 시련도 와트니는 결국 극복해 내며 전 세계 모두가 그를 구조하기 위해 애를 쓴다. 이 영화에서는 어떤 빌런도 등장하지 않는다. 결말에서도 교수가 된 마크가 학생들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라고 하자 학생들 모두가 손을 드는 유쾌한 장면으로 끝난다.
줄거리
화성에서 유인탐사 임무를 수행하던 탐사팀의 활동구역과 우주선을 향해 폭풍이 몰려온다. 미리 예상했던 폭풍이지만, 예상보다 규모가 커졌고 예상동선에 탐사팀의 기지와 우주 상승선이 포함되어 있었다. 폭풍의 위력은 엄청 대단해서 임무중단까지 명령이 내려졌다. 철수하면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대원들은 상황을 더 지켜보았지만 탐사대장은 임무를 중단하고 철수하기로 결정한다. 마크 와트니는 상승선이 쓰러지는 걸 막기 위해 폭풍에 부러진 안테나 접시에 얻어맞고 날아간다. 폭풍이 심해 동료들은 그를 찾지 못하고 와트니의 모든 시그널이 끊긴다. 결국 탐사팀은 와트니를 포기하고 화성에서 이탈한다. 탐사팀은 마크 와트니의 사망을 소식을 NASA에 전한다. 폭풍이 지나고 정신을 차린 와트니는 다행히 아레스 3 기지로 복귀해 스스로 상처를 수술한다. NASA와 통신은 불가능했지만 비디오로 로그를 남긴다. 탐사팀이 도착할 4년까지 버틸 계획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는 식량을 생산할 계획을 세운다. 와트니는 화성에서 생물학적 연구를 하기 위해 참가한 식물학자다. 넓은 기지 주방 공간에 감자밭을 조정한다. 외부에서 충분한 양의 흙을 가져와 밭을 조성하고 인분으로 비료를 만든다. 감사씨를 뿌리고 시간이 지나 감자들이 싹을 틔운다. NASA에서는 화성기지의 장비가 며칠 사이로 위치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로 인해 NASA는 마크 와트니의 생존을 알게 된다. NASA는 위성을 통해 와트니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한다. 와트니는 탐사팀이 착륙할 위치를 확인하고 장거리 이동을 위해 배터리를 회수하고 극심한 추위를 버티기 위해 플루토늄팩을 꺼내 히터로 사용한다. NASA와 와트니의 교신이 성공으로 아스키코드를 이용한 대화가 가능했다. 그래서 지구로 복귀하던 탐사선을 다시 화성으로 보내어 구조하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와트니는 구조되어 무사히 구출된다.
관람평
기본적인 내용은 우주 탐사 대원들이 화성에 가서 연구를 하고 흙 같은 샘플을 채취하는데 예상치 못한 화성의 모래 폭풍으로 비상탈출하면서 주인공 마크가 사고를 당해 구출하지 못한 채 떠난다. 죽은 줄 알았던 마크는 살아 있었고 구조대가 다시 화성으로 올 때까지 생존하는 내용이다. 마크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생존하려던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 식량도 부족하고 물도 없는 상황에서 감사 농사를 지으면서 버텨나간다. 만약 내가 마크라면 멘털이 나갔을 것이다. 그런 장면을 보면서 비슷한 절망적인 순간이 오더라도 마크처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겠다고 다짐까지 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마지막으로 느꼈던 것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를 해 볼 것이다. 많은 교훈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