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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영화 <폴 600미터>를 최근에 봤습니다. 실감 나게 아찔한 탑꼭대기에서 두 명의 처절한 생존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 결말, 리뷰를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폴 600미터> 줄거리

암벽등반을 즐기는 댄과 베키 부부와 베키의 절친한 친구 헌터가 있다. 하지만 베키의 남편 댄은 암벽에서 사고로 사망한다. 댄이 사고를 당한 지 51주가 지났지만 베키는 아직 댄의 죽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가족들이 그녀를 걱정하는 것을 멀리하며 술로 살아가고 있다. 자살을 생각하던 날, 가장 친한 친구 헌터가 그녀에게 전화를 건다. 한편, 전 세계에서 위험한 스릴을 즐기는 헌터는 유튜버로 변신해 베키에게 B-67 TV 타워 꼭대기에 오를 것을 제안한다. 베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고 싶어 하는 헌터였다. "죽는 것이 두렵다면,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댄의 생전 습관은 베키를 600미터 높이의 탑 앞에 세웠다. 선두는 헌터이고, 그 뒤를 1년 동안 등반하지 않은 베키가 따른다. 탑을 올라가는 유일한 방법은 녹슨 사다리이다. 두 명의 용감한 여성은 600미터를 오르게 된다. 베키는 1평 남짓한 TV타워에 자신감을 되찾았고, 헌터는 자신의 유튜버에게 새로운 영상을 올리는 것에 신이 났다. 이제 땅으로 내려갈 수 있었다. 하지만 녹슨 사다리는 결국 무너졌고 두 사람은 600m 높이의 탑에 갇히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물과 드론이 담긴 가방까지 아래로 떨어져 타워 송신탑에 걸리게 된다. 베키는 헌터의 도움으로 그의 목숨을 구했다.

결말

하지만 베키는 다리를 다치게 된다. 타워 근처에서 휴대전화가 통신되는 것을 기억한 헌터는 휴대전화를 타워에 내려 통화를 시도했지만 쉽지가 않다. 밑에는 통화가 되기 때문에 헌터의 운동화에 휴대폰을 넣고 탑 아래로 던져 본다. 넣은 양말과 옷은 휴대폰이 고장 나지 않기를 바랐지만 소용이 없었다. 구조하러 오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휴대폰이 안되고 먹을 음식도 없고 잘못 움직이면 떨어져서 두 사람은 굶어 죽거나 죽기를 기다려야 한다. 탑 꼭대기에 갇히는 것도 미친 짓이고, 베키는 헌터의 발에 감춰진 문신을 확인한다. 1-4-3 댄이 "사랑해요"라고 표현한 신호였다. 헌터와 댄은 심지어 그들이 자신도 모르게 약 4개월 동안 사귀어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남자를 사랑한 두 여자는 머리채로 싸우지 않았다. 서로 의지하던 두 사람이 이제는 등을 돌리고 앉는다. 해가 다시 뜨고, 물과 드론이 담긴 송신탑에 매달린 가방을 발견해 다리를 다친 베키를 대신해 헌터가 내려가고, 가방 구조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가 탑에 도착했을 때, 헌터는 미끄러졌고 다행히 가방을 잡고 목숨을 구했지만, 그는 손을 다치게 된다. 베키는 드론을 충전할 수 없어 멀리 날지 못했고, 손을 다친 헌터 대신 타워 꼭대기에 올라가 드론을 충전했다. 배터리 네 칸이 모두 채워질 때까지 상단에 매달려 있다. 그는 드론을 충전하는 데 성공했고, 베키는 드론을 날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하지만 베키는 결국 도움을 요청하는 데 성공하고 자신을 걱정했던 아버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리뷰

낮은 수준의 생존 영화라고 생각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인데 보고 나니 공포영화보다 더 공포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놀라운 점은 CG 처리가 아닌 실제 타워 장비를 이용해 촬영했다는 점인데,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스태프들이 모두 그 높이에서 영화를 촬영했다는 점이 너무 신기했다. 생각보다 훨씬 높았고 무서운 서바이벌 영화였지만 스토리가 평범한 영화라는 점이 애매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본다. 후반 들어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높은 곳을 무서워한다면 기본적인 스릴과 재미가 보장된다고 생각한다. CG 효과가 낮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초반 오프닝 장면만 세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오프닝 장면이 배경 CG 같아서 '아, 내가 속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본론으로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영화가 된다. 어디서 사람들이 그 높은 순간을 더 느끼도록 자극해야 할지 아는 듯한 연출을 지켜본 것 같지만, 고립된 후의 이야기들은 매우 모호하다. 늘 '무엇인가를 극복'하려고 애쓰는 생존 영화 주인공들의 서사가 우스꽝스럽기는 하지만 여기에 반전의 요소가 더해졌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졌던 것이다. 결국 '생존'만 바라보고 쓸데없는 서사에 치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만족감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조금만 감각이 뛰어나면 어떤 반전이 있을지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스토리에 신경 쓰지 않고 봐야 할 것 같은 영화다. 생존 영화에는 규칙이 있다. 그 결말은 사실 설득력이 없다. 서바이벌 영화를 통해 '극복'의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해가 되지만, 고립된 두 여성의 탈출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높은 곳이 두려울 정도로 탈출을 위한 과정과 몸부림이 좋았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만족감을 표현해야 한다. 비슷한 서바이벌 영화 중에서 무조건 바다와 관련된 영화라는 점이 조금 아쉬웠고, 이렇게 높은 곳과 관련된 영화를 볼 때 B급 마이너 영화처럼 보이는 소재가 너무 아쉬웠지만, 좀 더 실감 나고 짜릿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12세 시청자에게는 조금 높은 편이라 15세 시청자로서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